이직을 결심한 순간: 물경력 피하고 내 이력서에 진짜 커리어 쌓는 법
그 회사를 마지막으로 걸어 나오던 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오후 여섯 시, 성수동 어느 골목. 손에는 서류봉투 하나, 가슴에는 “이게 맞는 건가”라는 물음 하나. 버스를 타야 하는데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당시의 나는 서른넷이었다. 20대를 고스란히 직장에 바쳤고,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든 시점이었다. 주변에서는 “이 나이에 또 이직이야?”라고 했다. 그 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나는 나왔다.